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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생각해도 화나는 당구장 진상 손님 이야기 2017.06.07
- 당구장 추가 매출 올리기 위한 방법 2017.06.06
- 당구대 청소하는 방법 2017.05.29
- 당구장 운영, 음료서비스 2017.05.14
- 큐대 핸드그립 끼우는 방법 2017.05.05
지금 생각해도 화나는 당구장 진상 손님 이야기
여섯 명이 들어왔습니다. 회사 동료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한 명은 리더로 나이가 많아 보였습니다. 두 명은 중간관리자급으로 보였고 나이도 어느 정도는 되어 보였고, 세 명은 20대 말단 직원들 같았습니다. 이 중 중간관리자급으로 보이는 두 명이 취한 상태.
<당시 사진은 아닙니다. ^^>
그중 한 명이 다짜고짜 카운터로 오더니 "여기 다방 커피 6잔 시켜주세요." 라고 합니다. "네?" 라고 반문해봤지만, 동일한 요청. "여기 다방 커피가 어딨어요?" 라고 했다가 타박만 받습니다. "내가 여기 얼마나 오래 있었는데, 그걸 모르겠어요? 시켜줘요~ 언능!!" 너무 어이가 없어서 "손님, 그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이 이후로 약간의 말 실랑이.
도저히 안되겠어서 리더로 보이는 손님한테 가서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대뜸 하는 말이, "걍 달달한 커피 6잔으로 줘요. 걔 원래 그래요."
ㅡㅡ;
취한 사람을 데리고 왔으면 케어를 해주든가 해야지.. 그 리더는 자기 당구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ㅠㅠ
잠시 후 집요하게 달라붙은 다방커피 요청 손님. 이제는 전화를 바꿔줍니다. 정말로 다방이 근처에 있었다니... ;; 다행히도 커피배달 안 해준다고 해서 무마되기는 했습니다.
잠시 후 카운터에서 일보고 있는데, 그 손님이 뜨거운 원두커피를 커다란 잔에 따르고, 냉장고에서 맘대로 얼음을 꺼내 들이붓습니다. 커피의 절반은 냉장고에 쏟고, 얼음 절반은 바닥에 떨어지고...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그냥 참고 치웠습니다. 뜨거운 커피에 얼음이라니 ;;;
그리고 또 잠시 후, 같은 짓을 하려고 하길래 달려나가서 "손님 대체 왜이러세요?" 이랬더니 하는 말이 "나 취했는데?" 이러는 겁니다. ㅠㅠ 순간 욱~ 해서 죽빵을 한 대 갈길 뻔 했으나, '참을 인'자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는데.... 다시 참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그냥 자리로 돌려보냈지요. 궁시렁거리면서 자리로 가는 손님.
잠깐의 시간이 흘렀는데, 갑자기 큐대로 다이를 엄청 세게 내리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당구장 안에 있는 모든 손님들 시선 집중. 그곳 리더는 관심도 없고, 취하지 않은 어린 사원들만 안절부절. 더이상 참을 수도 없었기에 큐대 그렇게 세게 내리치시면 안 된다고 또 이야길 했더니, 그냥 알았다고만 합니다.
그사이 다른 취한 손님이 구석에 설치해둔 전자다트 핀을 죄다 부러뜨려 먹고, 바닥에 다 떨궈놓고... ㅠㅠ
이 손님들 한 시간 딱 치고 나갔네요. 당구장 운영하면서 가장 참을성을 발휘해야 했던 이 날. 지금도 생각하면 화가 나고, 한대 후려갈기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왜 이렇게 개념 없는 인간들이 많을까요. ㅠㅠ 근데 글 쓰다 보니 왜 카페트 위에 침 뱉은 손님이 생각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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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 추가 매출 올리기 위한 방법
오~~~~래 전에는 당구장에 오락기 한두 대 갖다 놓으면 부수입이 더 큰 일도 있곤 했지요. 그런 불법 행위를 하는 곳이 지금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네요. 그러다 보니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만한 뭔가가 없을까? 자꾸 고민은 하게 되는데, 마땅한 방법이 없어서 매번 머리만 싸매지요.
1. 먹거리 판매
사실 당구장 오픈할 때 제일 먼저 생각했던 것 중 하나입니다. 추가 매출을 내기 위해 간식거리를 파는 것이지요. 물론 조리하는 음식이 아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으로요. 조리가 들어가면 사업자 낼 때 골치 아파지니 그건 생략. 하지만, 수많은 사장님들이 토로하는 게 있는데, 바로 '서비스'입니다. 아직까지 당구장 손님들은 당구장에서 무언가 먹는 것을 '서비스'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먹는 사람보다 서비스로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단점이지요.
어지간해선 먹거리 판매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 우리 당구장 손님층을 곰곰이 살펴봤을 때 분명 기회가 있는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오피스 상권이라면 고민해봄 직하지요. ^^
2. 추가 놀 거리
때론 당구를 잘 못 치는 사람이 멤버에 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으로 금연 당구장이 펼쳐지면 더더욱 이런 일이 잦을 텐데요. 그들도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추가해놓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당구장에는 전자다트를 갖다 놨습니다. 다이를 놓기엔 공간이 애매하여 그곳에 설치했는데, 다트만 하러 오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꽤 괜찮은 편이네요. 인형 뽑기도 생각했었는데, 금방 시들할 것 같아서 좀 더 액티브한 걸 선택했습니다.
3. 아끼자
매출은 많이 벌어서 올릴 수 있기도 하지만, 관리에 따라서 10 ~ 15% 까지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딱이지요. 거의 365일 장사해야 하는 당구장에서 약간의 아낌이 1년가량 이어졌을 때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 되기도 합니다. 음료 낭비 최소화하기, 전기 아끼기, 소모품 아끼기... 등등 생각해보면 많습니다. 손님이 기분 좋을 정도로 잘 대접하되, 내가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악착같이 아낀다면 효과는 배가 될 것입니다. 그런다고 손님한테 들어갈 걸 아꼈다가는 매출 증대는커녕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많은 사장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획기적인 매출 증대 방안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운영하기에 따라 천차만별이기도 하지요. 내가 운영하고 있는 당구장의 상황을 먼저 잘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분명 어떤 곳에선 안되는 것이, 어떤 곳에선 되기도 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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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대 청소하는 방법
당구다이를 청소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건식이니 습식이니 이렇게 나눠서 이야기들 하지만, 대부분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습식보다는 건식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대단히 어려운 것도 아닌데 매일 청소하지 않으니 당구대에 문제가 생깁니다.
1. 한 게임 치고 나서
이때는 극세사 천으로 닦아 주기만 하면 됩니다. 휴대용 청소기를 쓰는 경우도 있는데, 손님들한테 소음이 될 수도 있고, 효율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상의 다이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다면 사용해도 좋습니다.
2. 마감할 때
개인적으로 마감할 때는 별도의 다이 청소는 하지 않는 편입니다. 아침에 오면 그사이 쌓인 먼지 때문에 어차피 청소해야 하지요. 그래서, 마감할 때는 바닥 청소만 하고, 아침에 조금 일찍 나와 다이 청소를 천천히 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을 두고 합니다. 마감할 때 꼭 해야 한다면 바닥 청소를 반드시 먼저 하고, 충분히 환기를 한 뒤 다이 청소하는 게 좋습니다.
3. 오픈할 때
주로 오픈할 때 당구대 청소를 하는데, 물걸레 & 청소기 함께 사용합니다. '청소기는 빡세게, 걸레질은 살살' 이게 원칙입니다. 청소기로 먼저 밀어주고, 꽉 짠 물걸레로 쿠션 먼저 닦아주고, 그리고 다이를 살살 문질러만 줍니다. 청소기로 민 다음에 정전기가 발생하여 일부 먼지를 잡고 있는데, 그걸 닦아 내주는 용도지요. 그러니 힘을 줘서 닦을 필요가 없습니다.
수개월 이상 사용한 상황이거나 공이 잘 안 구른다면 두 번째 물걸레질을 해줄 수 있습니다. 이때 분무기를 활용하여 천 코팅제를 물과 50:50, 또는 30:70 정도의 비율로 섞어 걸레에 뿌린 다음 역시 살살 문질러 주기만 합니다.
4. 중간중간
손님이 많은 날이면 가끔 쿠션 쪽을 꽉 짠 물걸레로 한번 스~윽~ 닦아주는 게 좋습니다. 물기가 묻지 않도록 살살~!! 보통 6~7팀 기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5. 기타
청소기 밀 때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전문가들은 방향은 큰 상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니 일부러 장방향, 단방향 따져서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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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 운영, 음료서비스
당구장 운영 시 가장 많이 들어가는 비용이 바로 음료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떻게 손님들에게 음료를 서비스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장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운영방식에 따라 당연히 다르게 서비스가 나가는 것이 많은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기본적인 운영
가장 기본적인 방식인데, 최초 한 번씩 제공하고 이후에 손님이 원한다면 추가 리필을 하는 형식입니다. 보통은 탄산음료가 기본이 되지요. 하지만, 여름이 되면 냉커피나 아이스티를 찾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니, 탄산, 주스, 커피류, 아이스티 정도는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원두커피를 제공하는 당구장도 상당히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원한 걸 달라 하면 탄산 + 주스로 섞어서 내어주는 편입니다. 원하는 게 명확하지 않은 경우 대부분 주스를 내어주는 게 더 좋은 서비스라고 인식하기 때문이죠.
2. 알찬 서비스
작은 음료수 한잔에 정이 오고 가는 상황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릴 적 한참 다녔던 당구장 사장님은 30분마다 음료를 알아서 리필해주셨는데, 그 정성 때문일까요? 어지간하면 그곳에만 갔습니다. 다른 곳에 가면 어쩐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하지만, 당구장을 운영해보니 무조건 가져다주는 것이 좋은 서비스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방해받는다며 싫어하는 손님들도 있으니까요. 처음 음료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 어떻게 할지 결정할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비어 있는 잔을 체크하는 눈썰미도 기본이고요.
3. 카페와 같은 서비스
아는 어느 당구장 한 곳은 월매출이 3,000 ~ 3,500만 원이 나는데, 그곳의 음료 서비스를 보고 기겁을 했던 적이 있네요. 그 어느 카페에도 뒤지지 않을 음료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날이 쌀쌀할 때는 쌍화차를 주문하곤 하는데, 꽤 괜찮은 것을 쓰는 것 같습니다. 15분 이상은 걸리거든요. 이렇게 음료 자체를 특화해서 손님을 끌어모을 수도 있습니다.
4. 나만의 서비스
내가 할 수 있는 나만의 서비스가 있다면 그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집에서 담근 매실액을 가져다 놓고, 단골 손님들에게만 내어주곤 하는데... 그게 좋아 다시 오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
5. 유료서비스
어떤 곳은 음료 자체를 유료로 하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당구장 음료는 공짜라는 인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심지어 다른 먹거리조차 서비스로 원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음료 이외의 먹거리를 판매하는 것도 별로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음료를 서비스할지는 좀 더 유도리있게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님들의 성향에 맞게 음료 리스트를 한 번씩 바꾸는 것도 좋고요. 서비스는 정체되어 있지 않고 움직이는 것이 유리합니다. 매일 오는 손님들도 어느 순간 질리게 되는데, 작은 변화가 그런 지루함을 감소시켜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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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대 핸드그립 끼우는 방법
큐대에 핸드그립이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안정감을 찾는 분들이거나 손에 땀이 나는 분들이 주로 해당되지요. 그래서, 당구장에는 그립이 있는 큐대와 없는 큐대가 적절한 비율로 배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손님은 자신에게 맞는 걸 찾기 위해 뱅글뱅글 돌게 됩니다.
핸드그립을 그냥 위에서부터 끼우면 되겠지...라고 처음엔 생각했드랬죠. 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가 없습니다. ㅎㅎ 상대까지야 들어가겠지만, 하대까지 아무리 힘이 세도 내리기 힘듭니다.
방법만 알면 의외로 쉽습니다. 안과 바깥이 동일한 재질이라면 그냥 해도 되고, 다르다면 먼저 뒤집어줘야 합니다. 큐대 상대로 그립을 끼웁니다. 이때 완전히 고정될 때까지 아래로 내려줍니다.
그다음 아래쪽부터 살살 말아 올립니다. 이때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나중에 깔끔하게 끼울 수 없으니 신경 써서 말아줘야만 합니다.
완전히 말아 올린 상태에서 공 굴리듯이 굴려서 빼줍니다. 뺀 다음 반대방향으로 다시 끼워 굴려서 하대 끝부분까지 내립니다. 이때 동그랗게 말린 모양은 그대로 유지되어야 정상입니다.
이제 말려 있는 걸 밑에서부터 위로 풀어주기만 하면 착 달라붙게 핸드그립이 장착됩니다. 처음에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건 어차피 힘으로 해서 될 건 아니니 몇 번 연습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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