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는 당구장에 오락기 한두 대 갖다 놓으면 부수입이 더 큰 일도 있곤 했지요. 그런 불법 행위를 하는 곳이 지금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네요. 그러다 보니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만한 뭔가가 없을까? 자꾸 고민은 하게 되는데, 마땅한 방법이 없어서 매번 머리만 싸매지요.

1. 먹거리 판매

사실 당구장 오픈할 때 제일 먼저 생각했던 것 중 하나입니다. 추가 매출을 내기 위해 간식거리를 파는 것이지요. 물론 조리하는 음식이 아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으로요. 조리가 들어가면 사업자 낼 때 골치 아파지니 그건 생략. 하지만, 수많은 사장님들이 토로하는 게 있는데, 바로 '서비스'입니다. 아직까지 당구장 손님들은 당구장에서 무언가 먹는 것을 '서비스'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먹는 사람보다 서비스로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단점이지요.

어지간해선 먹거리 판매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 우리 당구장 손님층을 곰곰이 살펴봤을 때 분명 기회가 있는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오피스 상권이라면 고민해봄 직하지요. ^^

2. 추가 놀 거리

때론 당구를 잘 못 치는 사람이 멤버에 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으로 금연 당구장이 펼쳐지면 더더욱 이런 일이 잦을 텐데요. 그들도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추가해놓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당구장에는 전자다트를 갖다 놨습니다. 다이를 놓기엔 공간이 애매하여 그곳에 설치했는데, 다트만 하러 오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꽤 괜찮은 편이네요. 인형 뽑기도 생각했었는데, 금방 시들할 것 같아서 좀 더 액티브한 걸 선택했습니다. 

3. 아끼자

매출은 많이 벌어서 올릴 수 있기도 하지만, 관리에 따라서 10 ~ 15% 까지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딱이지요. 거의 365일 장사해야 하는 당구장에서 약간의 아낌이 1년가량 이어졌을 때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 되기도 합니다. 음료 낭비 최소화하기, 전기 아끼기, 소모품 아끼기... 등등 생각해보면 많습니다. 손님이 기분 좋을 정도로 잘 대접하되, 내가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악착같이 아낀다면 효과는 배가 될 것입니다. 그런다고 손님한테 들어갈 걸 아꼈다가는 매출 증대는커녕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많은 사장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획기적인 매출 증대 방안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운영하기에 따라 천차만별이기도 하지요. 내가 운영하고 있는 당구장의 상황을 먼저 잘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분명 어떤 곳에선 안되는 것이, 어떤 곳에선 되기도 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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