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큐대에 팁이 잘 고정되지 않아 자꾸 떨어질 때 2017.07.19
- [당구장 에피소드] 연습구만 5시간 친 손님 이야기 2017.07.17
- 지역별 당구비, 당구장 이용 가격 2017.07.15
- 당구장 손님 심부름 대처하기 2017.07.14
- 당구다이 관리, 이것만은 꼭 해야 한다 2017.07.05
큐대에 팁이 잘 고정되지 않아 자꾸 떨어질 때
팁이 유난히 잘 떨어진다고 생각이 들 때 당구장 운영하는 입장에선 상당히 난처해집니다. 손님 입장에서 당구 치고 있는 도중 팁이 날아가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괜히 자기 잘못인 것 같아 좌불안석이 되기도 하고,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다시 오지 않는 경우도 생깁니다. 잘만 하면 떨어지지 않는 팁이 자꾸 떨어진다면 아래 내용들 보면서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큐대에 팁 고정에 대한 팁!>
1. 본드 종류
보통 본드는 록타이트 401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사장님들이 사용하는 본드죠. 간혹 엑시아 골드 031 쓰는 분도 있습니다. 다른 사장님한테 얻은 팁이지만, 저의 경우 401로 충분하기에 써보진 않았네요. 접착제가 오래된 경우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묽어야 할 접착제가 끈적끈적 한 상태라면 새것으로 바꾸는 게 좋습니다.
2. 평탄화 작업
울툴불퉁하면 당연히 팁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겠지요? 의외로 제대로 평탄화를 하지 않는 사장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선골 위에 사포로 잘 문질러 줘 세밀하게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작업 후 팁을 올려보고 그 사이로 빛이 새는지 확인해보는 것은 필수입니다.
3. 팁에 틈새 만들기
팁 아랫쪽에 살짝 칼집은 낸다거나, 숨구멍을 만들어주면 어지간해서는 팁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방법일 뿐, 정석적으로 잘 되는 분들은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4. 팁 사포질하기
팁 아랫부분을 사포질로 살짝 갈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날씨 탓
너무 습한 날에는 잘 붙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평탄화 작업이 문제입니다. 그게 아니면 팁이 자꾸 떨어진다는 것은 말이 안 되거든요. 작업하는 사람의 작업 습관에 의해 생길 확률이 높다 보니... 당연히 평탄화가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
'당구장 운영 > 큐 , 공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큐대 찌든 때 청소할 때 좋은 피비원 (pb-1) (0) | 2018.01.02 |
---|---|
당구공 굴러가는 소리가 나는 이유 (0) | 2017.12.13 |
당구공 닦을 때 유의할 점 (0) | 2017.12.02 |
[당구장 에피소드] 연습구만 5시간 친 손님 이야기
늦은 밤에 온 손님 3명. 대략 한 시간 반 정도 치고 계산 후 두 명은 나가고 한 명은 남아서 연습구를 칩니다. 뭐... 한 게임 치고 잠시 연습구 치는 것이야 일상이니 개의치 않았지요. 그리고 30여 분 후에도 계속 치길래 가서 이야기합니다. 이제 정리해야 해서 그만 큐를 놓으셔야 할 것 같다고 말이죠.
<당구장 에피소드! 연습구 5시간!!>
해당 자리가 거의 룸 형식으로 되어 있어, 완전 구석에 있습니다. 카운터에서 잘 보이지도 않는 자리라 손님들끼리 조용히 치기에 딱 좋습니다. 아직 다른 테이블 손님이 있으니 조금만 더 치겠다 하여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30분 후. 다른 테이블 손님도 다 퇴장하였기에 이제 정리한다고 이야기하고 공을 걷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거의 사정하듯이 조금만 더 치겠다고 하길래... 연세도 좀 드신 분이라 그냥 그러시라 하고 우선 다른 쪽부터 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마무리 청소를 보통 한시간 ~ 한시간 반 정도 하는데, 대략 정리하고 마무리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네요. 또 이야기했더니 10분만 기다려달랍니다. 그래서 카운터로 돌아온...
나도 모르게 테이블에 엎어져 잠이 들었는데... 너무 길게 자 버렸네요. ;; 이런 일이 거의 없었는데...ㅠㅠ... 어이가 없어서 이제 마무리하고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세상에나!!!! 아직도 연습구 치는 손님!!!
이제 밤을 지나 차가 다니기 시작할 시간입니다. 너무 어이없고 화가 나서 손님한테 너무 하시는 거 아니냐고 한마디 했더니 죄송하답니다. ;; 그리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들고 나가는 손님. 머리끝까지 열은 받았지만, 잠든 나도 바보니... 정리하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다시 온 손님.
화장실 좀 다녀가겠다며.. 20분 동안 볼일을 보는 어이없는 상황까지 연출되었습니다. ㅠㅠ 사실 할 말도 없었습니다. 이미 피곤에 절어 힘들기도 했고요.
다음날 다시 왔는데, 함께 쳤던 손님들이 얼마나 사과를 해대는지... 다신 안 받으려다가 받기는 했습니다. 대신 연습구 짤 없지요. 게임 끝나고 10여 분 정도 지나면 물어보지 않고 공을 걷어옵니다. 그렇게 두어 달 정도 지나니... 그 뒤로는 오지 않는 연습구 손님.
자영업을 하게 되면 참 별일을 다 겪게 되는데, 연습구만 이렇게 오래친 손님은 처음이었네요. 그리 하라해도 못하는데....;;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고.... 지나고 나니 이것도 웃을 일이 되어버렸네요.
'당구장 운영 > 당구장 에피소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구 잘치는 법 알려주는 동영상 초보 당구레슨 (0) | 2020.07.07 |
---|---|
당구장 금연 본격 시행, 벌금, 전자담배 (0) | 2018.03.06 |
당구장 진상 손님 에피소드 (0) | 2017.10.31 |
지금 생각해도 화나는 당구장 진상 손님 이야기 (0) | 2017.06.07 |
[당구장 에피소드] 천 찢고, 큐 부러뜨리고 도망간 놈들 (0) | 2017.05.01 |
지역별 당구비, 당구장 이용 가격
당구비는 딱 정해져 있는 규칙이 없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고, 지역 안에서도 당구장마다 격차가 클 수도 있지요. 거대한 도시 서울 안에서도 천차만별이니 개인적으로는 좀 더 체계적인 가격대가 잡혔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각 지역별로 협회가 있는데, 이 협회에서 가격에 대한 노력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라는 게 제 생각이긴 하네요.
1. 서울 주요 상권
서울 안에서는 상권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당구장 이용 가격이 ‘당구’라는 측면에서 잡히는 게 아니라, 상권에 따라 잡히는 건 굉장히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이 그런 걸 어떡하나요. 강남, 종로, 여의도 등의 상가 월세가 많은 곳은 대부분 10분당 2천 원이 넘습니다. 중대 기준으로 2,200원 하는 곳이 많지요. 대대의 경우 2,500원까지도 합니다. 다만 이런 주요 상권의 비싼 당구장도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는 좀 더 싸게 한다거나, 자주 가는 경우 협의를 통해 적당한 가격대로 맞춰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이런 상권에서 했지만, 낮에 직장인들이 없을 땐 싸게 해주기도 하고, 어르신들이 좀 깎아 달라고 하면 깎아 드리고, 단골의 경우 계산할 때 좀 더 많이 까고 받기도 했습니다.
2. 서울 ~ 경기
서울 일반 상권이나 수도권 지역의 당구비는 보통 중대 기준으로 1,500원대로 잡혀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평균치일 뿐… 특정 지역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건 일반적인 가격이고요.
경기권 중에서도 부천이나 부평, 기타 사람 많고 경쟁 치열한 곳은 가격이 500원으로 잡혀 있는 곳도 상당히 많습니다. 학생들을 잡기 위한 노력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구장 운영은 업주 입장에서도 좋지 않고, 손님 입장에서도 안 좋다 생각하네요. 이런 구장을 제대로 관리하고 싶을 리도 없거니와, 그런 구장에서 치는 손님은 싼 데는 다 이유가 있음을 겪게 되겠지요.
3. 수도권 이외의 지역
주요 도시에 있는 당구장의 게임비는 경기권하고 거의 비슷하거나 1,200원 정도에 맞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산의 경우 1,200 다이가 정말 많고요. 당구장 시설이나 관리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도 합니다.
좀 더 한적한 곳으로 가면 500다이, 800다이 등 저렴한 곳이 많습니다.
당구비 측정을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지역의 통상 기준에 맞추게 됩니다. 그리고 운영하면서 유도리 있게 손을 보게 되는데, 이 당구비를 깎아서 경쟁력을 올리려고 하는 건 그리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경쟁력을 모두 최대한으로 올렸는데도 안되면 모를까… 당구비는 마지막 수단이라는 걸 사장님들은 알았으면 좋겠네요.
'당구장 운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하 당구장 벌레 퇴치하는 법 (0) | 2017.08.25 |
---|---|
당구장 수익 올리기 위한 노하우 (0) | 2017.08.01 |
당구장 손님 심부름 대처하기 (0) | 2017.07.14 |
당구장 추가 매출 올리기 위한 방법 (0) | 2017.06.06 |
당구장 운영, 음료서비스 (0) | 2017.05.14 |
당구장 손님 심부름 대처하기
당구장을 운영하다 보면 별의별 손님을 다 만나게 되는데, 가장 흔한 유형 중 하나가 심부름시키는 손님입니다. 그중에서도 술/담배가 기본이지요. 여기서 서비스와 원칙 둘 중 어떤 것을 사수하느냐에 대한 고민이 따라오게 됩니다. 확실한 건 한 번 해주면 멈출 수 없다는 것입니다.
1. 그냥 심부름 해주기
어려운 심부름은 당연히 해줄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영업하는 가게를 오래 비울 수 없으니까요. 술/담배 정도는 근처 편의점에서 사다 줄 수도 있겠지요. 운영하는 분의 스타일에 따라 단골들이 찾는 것들은 조금씩 미리 비치해둘 수도 있겠고요.
이런 경우 정말 서비스 정신으로 똘똘 뭉쳐야 합니다. 어느 순간 짜증이 확 밀려오거든요. 그때부턴 심부름을 절대 하기 싫어지는데, 그러면 서로 피곤해집니다. 해주다가 안 해주면 손님이 떨어져 나갈 확률이 당연히 높고요.
내가 메인이어서 일대 당구장의 리더격이라면 이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생존이 걸린 곳이라면 서비스를 맞춰가면서라도 하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하네요.
2. 절대 하지 않기 - 원칙 사수
메인이든 아니든 손님 심부름은 절대 하지 않는 원칙을 사수하는 것도 나름의 방법입니다. 그렇다고 전투하듯이 손님한테 이야기해서는 곤란하고요. ^^
아주 심플합니다. 새로 오픈한 경우라면 애당초 써 붙여 놓고 원칙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요청 시 정중하게 거절하면 됩니다. 반대로 운영 중이라면 자리 비운 사이에 다 털렸다는 핑계 하나면 사실 어지간해서는 해결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떼쓰는 분이라면 그냥 그 손님은 이제 포기하는 게 낫겠지요. 다른 당구장 보내드리세요.
저는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서비스 정신으로 다 들어드리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물론 오피스 상권이라 예의에 어긋나게 과도한 심부름을 주문한 적은 한 번뿐이었고요. 각자 환경에 따라 맞는 대처법을 잘 찾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당구장 운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구장 수익 올리기 위한 노하우 (0) | 2017.08.01 |
---|---|
지역별 당구비, 당구장 이용 가격 (0) | 2017.07.15 |
당구장 추가 매출 올리기 위한 방법 (0) | 2017.06.06 |
당구장 운영, 음료서비스 (0) | 2017.05.14 |
당구장 창업 오피스상권 단점 및 성공전략 (0) | 2017.04.30 |
당구다이 관리, 이것만은 꼭 해야 한다
당구대 청소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건식이든 습식이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사용하면 되겠고, 건식으로 하는 경우가 좀 더 많지요. 지난번에 청소 방법에 대해서 소개했기에 오늘은 간단하게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당구다이를 관리할 때 이것만은 꼭 해야 하는데, 무엇일까요?
바로 '쿠션'입니다. 다이 바닥은 먼지가 소복하게 쌓일 정도로 관리를 안 하는 정도가 아닌 이상 어느 정도는 청소가 될 테고, 청소기 돌리게 되면 먼지도 충분히 제거가 됩니다. 공을 닦아 주기 때문에 공 또한 어지간해선 큰 문제 없이 굴러갈 확률이 높지요.
하지만, 쿠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쿠션에 맞은 공이 제대로 각도를 잡고 튕겨 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신경 써줘야 합니다.
쿠션에는 각종 약품이 묻지 않도록 해야 하며, 최~~~~소한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꽉 짠 물걸레로 쓰윽~쓰윽~ 닦아 주어야 합니다. 쿠션에 먼지가 많이 묻어 있으면 공이 튕길 때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 있으므로 좀 더 신경을 써주어야 하지요.
조금 덜 굴러도, 더 굴러도 당구를 칠 수 있지만, 쿠션에서 공이 잘못 나가는 경우는 손님이 떨어져 나갈 확률이 높아집니다. 관리하는 게 특별히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그저 닦아 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이 중요한 한 가지! 꼭 지키시기 바랍니다.
'당구장 운영 > 당구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구다이 청소하는 법, 물걸레 제대로 사용하기 (0) | 2017.08.17 |
---|---|
당구대 땜빵하기, 마세이 찍어 빵구난 것 처리 (0) | 2017.08.13 |
당구대 천갈이 시기 및 가격 (0) | 2017.07.25 |
당구대 청소하는 방법 (0) | 2017.05.29 |
당구대 중대 골드플러스S 좋은 점 (0) | 2017.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