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관리

운영을 하다 보면 음료수도 쏟게 되고, 음식을 비롯해서 이것저것 바닥에 떨어지게 됩니다. 제일 좋은 건 그때그때 완벽하게 관리하는 것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버티다 버티다 청소하게 되기도 합니다. 당구장 카페트 관리가 그리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당구장 카페트 청소 및 관리>

당구장 카페트 청소

보통 사이드 쪽이 문제입니다. 더러워지는 첫 번째 이유가 음료수를 엎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좀 넉넉한 공간이 허락된다면 가장자리 테이블 쪽은 카페트로 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깔았다면 잘 관리해주어야겠지요. 

당구장 카페트 청소 방법

- 전문 청소업체 활용 : 이게 제일 깔끔합니다. 왜냐면 그만큼 전문적인 도구를 쓰기 때문이죠. 단점이 있다면 가격인데, 주로 평당 얼마씩 받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전당사’라는 카페에 가서 정보를 얻고, 그곳의 전문업체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돈을 좀 쓰더라도 깔끔하게 하고 싶다면 이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 직접 청소 : 보통 사이드 쪽이 지저분하기 때문에 시간이 허락될 때마다 한 장씩 뜯어서 청소하는 게 좋습니다. 따뜻한 물로 불려서 세제를 활용해서 솔로 문질러서 청소해주고 헹궈서 말린 뒤 다시 까는 것이죠. 어렵지만 돈은 거의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청소기 구입 : 주로 해외 제품을 쓰게 되는데, 그 이유는 북미나 유럽 쪽에선 카페트를 많이 쓰기 때문이죠. 40 ~ 50만 원 가량의 비용이 들며, 사용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역시 검색을 좀 해본 뒤 결정해서 활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론 이게 제일 순위로 따지만 아래인 것 같아요. 

당구장 카페트 관리

당구장 카페트 관리

- 바로바로 청소하기 : 누군가 음료를 쏟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면 충분히 적시고 물기를 빨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pb등의 세제를 활용해서 깨끗하게 하면 더 좋고요. 퇴근 전에 하고 가면 다음 날 출근하면 깔끔해져 있는 편입니다. 

- 알코올 활용 : 남는 소주 등을 활용해서 분무기에 넣고 필요한 곳에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다우니 활용 : 다우니가 향이 강하고 좋지요? 물과 1:1로 섞어서 분무기에 넣고 한 번씩 뿌려주면 향도 나고, 꿉꿉한 냄새도 없어져서 좋은 것 같습니다. 

- 기타 정보 : 개인적으로 시간과 힘을 들여 카펫 하나씩 청소하는 게 좋습니다. 다시 붙일 때는 위치에 따라 그냥 끼워 맞춰 넣어도 되고, 스프레이 접착제를 활용해서 붙이기도 합니다. 돼지본드를 그냥 쓰기도 하지만, 스프레이 접착제를 선호하네요. 

카페트 관리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최대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청소하고 관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참고 글]

- 당구장 흡연실 담배냄새제거, 아로마에어

- 당구장 여름철 운영, 써큘레이터 활용

- 당구대 열선의 역할, 적정 온도

당구장이 요새 괜찮다는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니 어쩐지 끌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구장 창업을 해보려고 이곳저곳 기웃기웃 해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글을 찾아보기도 하지요. 당구장 창업 고민 중인 분들에게 몇 가지 당부를 해봅니다. 

<당구장 창업 고민 중인 분들에게>

당구를 취미로 하는 것과 업으로 하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요. 좋아하는 일도 그게 업이 되어버리면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전 오랫동안 게임업계에 있었는데, 그토록 좋아하던 게임을 이제는 즐길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왜냐구요?

게임을 쳐다보기만 해도 자동으로 분석이 들어가는 등 직업병이 도지기 때문이죠. 은퇴했는데도 그래요.

내가 당구를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당구장 창업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한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구장을 차려놓고 보니 배워야 할 게 너무 많았습니다. 당구장 운영의 기본인 큐 관리, 당구대 관리가 처음엔 좀 어려웠네요. 전문가한테 배우긴 했지만, 손에 익지 않으니 초반에 고생을 참 많이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당구장 문화는 꽤나 정적인 편이라, 손님들의 특성 또한 그런 범주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유형의 진상들이 늘 존재하지요. 단골이라고 진상 부리고, 술 먹고 와서 진상부리고, 큐/다이에 진상부리고... 당구장은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서비스업입니다. 

당구를 스포츠라 생각하면 오산이지요. 스포츠라면 그에 합당한 매너라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걸 갖춘 손님들은 그리 많지 않거든요. ^^

무조건 당구장에서 일을 먼저 해본 다음 창업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보수 받지 말고 공짜로 일해주세요. 당구장은 그런 부분에서 꽤 관대한 편입니다. 대부분 혼자서 일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상권이 겹치지 않는 곳에 가서 무보수로 일하겠다 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해주는 사장님들 많습니다. 

대신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당구장이어야겠지요. 반드시 배워야 하는 건 큐 관리, 당구대 관리, 당구장 청소법입니다. 나머진 찾아서 할 수 있지만, 이건 미리 연습해둔 것과 안 해둔 것이 영업할 때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오지요. ^^

세상엔 어차피 쉬운 일은 없습니다. 당구장 창업 생각하는 분이 쉬운 일 하려고 그러는 건 아니겠지요.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일이 상당히 많기도 하지만, 유연하게 잘 운영하면 또 나쁘지 않은 게 당구장인 것 같습니다. 

수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잘 되는 곳은 사장님이 수천만 원을 가져가기도 하지만, 안되는 곳은 100만 원도 어렵습니다. 

미리 준비가 잘 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너무나도 큰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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