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비 인상, 깎아주기, 투덜거리는 손님
당구비를 책정하는 기준은 기본적으로 '지역'입니다. 지역마다 요금이 다르지요. 보통은 오픈 전에 근방의 가격을 다 알아보고 정하기 마련입니다. 애매할 때는 그 지역의 당구협회를 찾으시면 됩니다. 그러면 가격에 대한 가이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당구비 인상, 깎아주기, 투덜거리는 손님>
저는 꽤 비싼 상권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 당구비 가지고 투덜거리는 손님이 종종 있습니다. 물론, 그 일대가 여러모로 다 비싸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 가끔 있는 일입니다. 어디는 얼만데...여기는 왜 이렇게 비싸냐고 하면 솔직히 짜증 나지요.
그런다고 인상 쓸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운영을 해본 이후에 느낀 건 바로 하기 나름이라는 것입니다. 근방의 당구비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해도 내가 유리할 수 있다면 인상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을 내려서 경쟁우위에 놓이려는 건 같이 죽자는 것이니 그러진 마시고요.
이상하게 당구비는 깎아주지 않고 다 받는 것에 대해서 불쾌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은 저도 쿨하게 생각해서 100원 단위는 받지 않고 있지요. 손님들 성향에 맞춰, 단골 상황에 맞춰 운영하면 되는 부분입니다. 아주 가끔이지만, 깎아주면 싫어하는 분도 있습니다. (물론 단골이 되어야 알 수 있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투덜대는 손님이었지만 단골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요금이 싸서 오는 손님인데 어느 순간 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건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지요. 서비스 좋고, 손님이 오고 싶은 곳은 가격이 조금 인상되었다 해도 계속 오기 마련입니다. 경쟁우위에 확실히 놓여 있다면 이런 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요. 음식도 맛만 있다면 멀리 찾아가서 먹고, 비싼 돈 내고 먹듯이... 서비스업의 일종인 당구장도 마찬가지라 생각하네요.
요금으로 혹 고민하는 사장님 있다면 우선 내 가게의 주변 구장들과의 경쟁우위 요소를 먼저 점검해보면 생각과 결정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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