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당구용품

처음 당구장을 오픈할 때 뭐가 필요한지 한참을 고민하게 됩니다. 물론 당구장뿐만 아니라 어떤 업종을 하게 되더라도 마찬가지겠지요. 개중에는 오픈 후 하나씩 필요할 때마다 사도 큰 상관 없는 것도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물건도 있기 마련입니다. 식당을 여는데 그릇이 없다면 안 되겠지요? ^^

<당구장 창업 시 반드시 필요한 당구용품>

대부분은 당구재료상 하면서 인테리어도 하는 분들께 맡기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 경우 커뮤니케이션만 잘하면 괜찮습니다. 물론 인테리어 따로, 재료 따로 구매하는 경우라도 이야기하기에 따라 괜찮겠지만요. 오늘은 오픈 시기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당구용품 리스트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수건

당구대 청소를 위한 일반 수건(대 바깥쪽 젖은 수건으로 닦기)과 깔끔이라고 불리는 다이 청소용 수건이 필요합니다. 손님이 한 게임 치고 나가면 무조건 청소를 해야 하니 필수용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반 수건은 그냥 다이소 같은 데서 사면 됩니다. 

2. 팁

큐의 끝에 붙어 있는 팁을 교체해야 할 일이 자주 있습니다. 처음 할 때 상당히 애를 먹게 하는 녀석이죠. 시작부터 종종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는 잘 손질할 수 있게 됩니다. 

3. 큐깍꼬

연필깍기 개념과 비슷한 큐팁 손질하는 물건인데, 팁을 새로 붙이고 정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물건입니다. 새로 팁을 붙일 때가 아니어도 옆으로 조금씩 삐져나가는 팁의 모양을 정돈하기 위해서 써야 하지요.

4. 구두칼

구두칼이라고 하는 이 녀석은 꽤 날카롭습니다. 역시 새로 팁을 붙일 때 바깥쪽 면을 깍아낼 때 사용합니다. 아...기존 팁을 떼어낼 때도 사용하네요.

5. 야슬이 (줄)

대부분 손님들이 야슬이라고 말합니다. 은근 찾는 사람이 많기에 반드시 준비해두어야 합니다. 팁의 모양을 내거나 손질하는 데 쓰는 물건입니다. 다이당 하나씩 두는 경우도 있지만, 동네 장사라면 필요할 때 건네는 것이 좋습니다. 싸움이 나면 바로 흉기가 되는 물건이지요.

6. 고무그립

큐의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하대에 끼우는 고무그립은 일정 비율로 세팅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손님 취향에 따라 끼워져 있는 큐만 찾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죠.

7. 401본드

팁을 새로 갈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본드입니다. 

8. 사포

큐대 손질을 위해 꼭 있어야 합니다. 사포는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데, 굳이 다 살 필요는 없습니다. 한 종류만 사서 손질하다가 부드러워진 것을 다이에 비치하거나 손님이 요구할 때 주면 됩니다. 

9. 장갑 / 토시

가장 일반적인 삼손 장갑은 필수로 있어야 하고, 간혹 면장갑을 찾는 분들이 있기에 같이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토시 또한 반드시 필요하고요. 혹 완전 오피스상권(양복 손님들 많은)이라면 앞치마도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10. 분

요즘은 대부분 장갑을 끼는 것이 일반적이나 간혹 분을 찾는 사람이 있습니다. 없다고 해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설명해주면 대부분 알아듣거든요. 그래도 배려를 위해 하나 정도는 구비해두면 좋습니다. (깔끔하게 관리하기 위해 아예 쓰지 않는 사장님들도 많습니다.)

11. 피카(PIKA)

볼스타로 공을 닦게 되는데, 공에 묻은 진한 얼룩을 피카로 지우곤 합니다. 물론 처음 오픈 하고 1~2주 정도는 젖은 걸레로 닦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천과 공 모두 미끄러짐 때문에 늘어나는 현상을 막기 위해선 초반에는 약품은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필요한 건 역시나 잘 지지 않는 얼룩 때문이지요. 

12. 볼스타 L타입

당구공 청소 및 코팅제입니다. 이 또한 오픈하고 초반에는 안 써도 상관없지만, 곧 쓰게 되는 만큼 오픈할 때 준비해두어야 하는 필수제품입니다. 

이 외에도 당구천 세척제광택제품, 포리왁스 ,극세사 천 같은 물건도 필요하지만, 처음 두어 달 동안은 필요 없기에 굳이 살 필요는 없습니다. 잘 모르는 분들의 경우 재료상 말만 듣고, 온갖 물건을 다 구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뭘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허둥지둥 댈 확률이 높습니다. 필수용품 먼저 알아두고, 나머지를 하나씩 공부하는 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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